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6일 "민주당 내에서는 지지율이 높지 않지만 본선에 올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일대일 구도가 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사전녹화된 OBS 시사토크쇼 '대뜸토크'에 출연해 "새누리당 지지자이고 이념적 성향으로 보수층이라고 하더라도 '과연 박근혜로 될까'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 특히 민주주의 인식이 높은 중산층이 저를 선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불통' 지적을 받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사회적 격차가 심해질수록 민주적인 소통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방송에서 연애 시절 아내에게 자주 들려줬던 영화 '남과 북'의 주제가를 직접 불러 눈길을 끌었다.
앞서 손 고문은 경기 구리시 성신양회 건설운송노동조합에서 특수형태고용직 노동자와 간담회를 열어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권을 보장하지 않는 한 사회는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노동자로 제대로 대접받고 최소한의 생활비 정도는 보장받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에는 종로구 재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넷방송이 주최하는 토크배틀에 참석, 청년 리더들과 함께 정치와 대선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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