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6일 세종시로 총출동했다. 참여정부 시절 신행정수도를 추진했던 것을 부각하고 12월 대선을 겨냥해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하려 갖은 공작을 많이 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늦었지만 민주당이 책임지고 대한민국 행정중심도시인 동시에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계획된 세종시를 이명박 정부에서 무너뜨리려 했지만 18대 국회에서 87석의 의석으로 지켜냈다”며 “민주당이 세종시 발전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로의 정부기관 추가 이전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도 새로 만들어야 하고, 필요하면 국회 분원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고, 이종걸 최고위원은 더 나아가 “국회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정부청사 건립공사 상황실과 주거단지를 둘러보며 세종시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은 29일부터 이틀간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대선후보 본경선 진출자 5명을 추리는 잠정안을 마련했다. 컷오프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6일까지 대선후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은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영환 조경태 의원 등 7명이다. 기획단은 컷오프 일정을 감안해 대선후보 등록을 22일까지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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