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2006년 탈북했다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올해 5월 재입북한 박인숙 씨(71·여)를 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박 씨 가족이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가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씨는 “쇠고랑을 채워도 할말이 없는 나를 극진히 대해줄 때 고마움에 눈물을 쏟고 말았다”고 말했고, 아들 김진명 씨(41)는 “(박 씨 탈북 뒤에도) 나라에서는 나를 학업에 전심할 수 있게 해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박 씨가 탈북한 뒤 아들 부부는 황해북도의 오지로 추방돼 감시를 받으며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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