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사진)는 12일 민주통합당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재벌개혁과 관련해 “민주사회다. 혁명이 있어야 가능한 방법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재벌한테 너무 강요해서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재벌을 너무 옥죄면 국내 투자를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대기업에 대해서도 “근대화를 하면서 정부가 기업들을 집중 육성하는 과정에서 혜택을 본 기업들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 고용을 확대하는 쪽으로 윤리적인 경영에 나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미국 같은 경우는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겠다고 하지 않느냐. 우리 기업들이 그런 분위기를 잘 생각해 보면 국민의 기업으로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박 지사는 대선 슬로건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너무 갈라져 있다.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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