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은 1강 2중 4약의 판세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라는 조사에서 문재인 의원은 36.4%로 멀찌감치 앞서 달리고, 손학규 상임고문(16.8%)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6.5%)가 뒤를 쫓는 형국이다. 이어 정세균 의원 2.5%, 조경태 의원 1.0%, 박준영 전남도지사 0.7%, 김영환 의원 0.2% 순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 의원이 57.5%의 지지를 받았다. 손 고문과 김 전 지사는 각각 15.8%, 8.1%를 얻었고 정 의원은 2.1%였다.
문 의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만큼 당내에서 확실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손 고문이나 김 전 지사로서는 추격에 희망을 갖고 있다. 새누리당과 달리 아직도 민주당에선 ‘1위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것.
문 의원과 1 대 1로 맞설 후보가 되는 첫 관문으로 ‘다자구도 지지율 5% 돌파’가 주로 거론된다. 김 전 지사는 지난주 일부 여론조사에서 5%를 넘기도 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아무도 5%대에 올라서지 못했다. 이번 여야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문 의원은 14.6%였고 손 고문 2.7%, 김 전 지사 2.2%였다.
당내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는 호남과 첫 경선 지역인 제주(강원 포함)에서도 문 의원이 각각 20.6%와 23.8%로 선두를 달렸고 손 고문이 각각 6.8%와 2.5%로 뒤를 이었다. 김 전 지사는 호남에서 5.8%의 지지율을 얻었다. 손 고문과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있는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경기 출신인 손 고문은 서울에서 2.9%, 경기에서 3.1%에 그쳤다. 김 전 지사 역시 경남에서 2.2%를 기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