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의원의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992년 대선 때 내걸었던 슬로건 ‘Putting people first(국민이 먼저·사진)’를 벤치마킹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2년 7월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된 뒤 ‘Putting People First’(PPF)로 명명된 집권 비전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실업자 증가, 빈부격차 확대 등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행정부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재정운용 방안과 관련한 정책 대안들을 내놨고, 결국 선거에서 이겼다.
문 의원 캠프 측은 16일 “클린턴 전 대통령 슬로건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인간의 존엄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담은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홍익인간’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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