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5·16은 쿠데타…역사평가 바뀔순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7일 10시 00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7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전날 5ㆍ16쿠데타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힌 데 대해 "쿠데타는 아무리 수식어를 붙여도 쿠데타"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역사의 어떤 평가가 성과가 좋다고 해서 바뀔 순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가령 역사에서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여러 가지 한 일들을 보면 잘했고, 성과가 있었더라도 역사에서 이건 왕위찬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에서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의 승계를 위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김희중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착잡하다"고 밝혔으나, 청와대 인사들의 로비 취약성을 묻는 질문에는 "철저히 자기관리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실장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으로 구속된 총리실 직원 2명에게 격려금을 전달해 의혹선상에 올랐던 데 대해선 "윗사람 된 도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하 직원이) 공직을 수행하다가 어떤 일을 당하고 가족이 아주 고통스러운 상태라면 가족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하는 그런 일은 지금이라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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