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열린고용 채용박람회’를 참관하던 중 던진 말이다. 학생들의 모의 면접 장면을 지켜보던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도 (학생들을) 뽑으시죠”라는 사회자의 말에 “(학생들이) 지원하면 합격할 텐데”라며 이같이 말한 것. 이 대통령은 “나보다 (면접을 더) 잘하는 것 같다. 내가 저런 면접 봤으면 합격 못했을 거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상득 전 의원의 구속에 이어 김희중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이 저축은행 비리 의혹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는 등 주변이 텅 빈 상황을 은연중에 표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손으로 ‘V’자를 그리고 한 남학생의 넥타이를 손수 매주는 등 오랜만에 웃음을 보였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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