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도 경선룰 논란 접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9일 03시 00분


“박근혜 위한 룰 변경” 반발에 합동연설 6회→10회로 늘려
非朴측도 수용하는 분위기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어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를 10회, 타운홀 미팅 형식의 정책토론회를 3회 실시하기로 했다.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화합 속에 대선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변화된 디지털 미디어 혁명에 걸맞은 형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4회로 예정된 TV토론회는 방송사 사정을 고려해 횟수를 늘리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있었던 검증위원회의 역할은 정책토론회가 대신하고 여기선 선거인단이 직접 참여해 후보들의 정책 공약을 비판하면서 토론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경선에 나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선관위가 합동연설회 개최 횟수 등 경선 룰을 변경하려 하자 “지난달 경선 룰 논란 당시에는 (박근혜 의원 말대로) 룰을 변경 안 하는 게 원칙이고, 현재의 경선 룰 논란에서는 룰을 변경하는 게 원칙이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당 경선관리위가 경선 기간에 모두 13회의 합동연설회를 실시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합동연설회를 6차례, 정책토론회를 7차례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비박 주자들의 반발에 대해 “선거인단과의 접촉 기회를 늘려달라는 후보들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했다”며 “(당 선관위가) 특정 후보에게 편중 편애하는 등 편파적이라는 것은 어림도 없는, 추호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비박 후보 4인 측은 모두 “100% 만족은 못해도 대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새누리#경선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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