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캠프는 역사전복세력 캠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9일 09시 34분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9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경선 캠프는 박근혜 캠프가 아니라 역사전복세력 캠프라 불릴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홍사덕, 박효종, 이상돈, 이정현 등 박 전 위원장의 측근들이 연일 5·16쿠데타 미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5·16쿠데타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면 전두환의 12ㆍ12쿠데타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는지 박근혜 의원의 역사관에 대해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2012년을 사는 국민이 홀로 1960년대 군사독재 시대를 사는 퇴행적 인물에게는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이라며 "박 의원이 말한 꿈은 5·16쿠데타와 유신독재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국회는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 김재철 MBC 사장 등 '일김이철' 때문에 시끄럽다"며 "어떤 경우에도 일김이철 인사에 대해서는 공직 진출과 임명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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