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북한에서 주민 7명이 사망하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태풍으로 강원도에서 7명이 사망하고 원산시, 문천시에서는 상수도망이 완전히 파괴돼 식수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해주시와 재령군에서는 가옥 다수가 파괴됐고 은천군에서는 많은 농경지가 침수됐다.
통신은 "살림집과 공공건물, 철길, 도로, 다리, 방파제, 전력, 통신망 일부가 파괴되는 등 적지 않은 물적 손실이 났다"고 전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19일 함경북도 김책시, 강원도 문천시·천내군, 함경남도 수동구에서 2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김책시에서는 오후 3시¤오후 6시와 오후 9시¤자정에 각각 66㎜, 64㎜, 천내군에서는 오전 10시¤오전 11시와 낮 12시¤오후 3시 각각 54㎜, 72㎜, 수동구에서는 오전 9시20분¤오전 11시50분, 낮 12시¤오후 3시 각각 52㎜, 69㎜의 폭우가 쏟아졌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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