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 “北 김정은 체제 앞으로 15년간 지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4일 08시 12분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앞으로 15년간은 더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장개혁과 같은 분명한 목표를 갖고 이전처럼 억압정치를 한다면 현 체제가 앞으로 15년간은 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BS는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최근 일련의 변화를 보이지만 이는 북한의 개혁을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18일 김정은을 '공화국 원수'로 추대했다. 앞서 16일엔 군부 실세인 리영호 전 인민군 총참모장을 해임하고 현영철을 총참모장 계급인 차수로 승진시켰다.

젊은 경제학자들에게 당의 요직을 맡기고 경제특구 관리들을 중국에서 연수시키는 등 경제개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도 젊은 여성과 함께 미키마우스 캐릭터와 미국 영화 '록키' 주제가가 등장하는 공연을 관람하는 등 김일성과 김정일 전 위원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RBS는 "이런 일련의 변화가 당장 북한의 체제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RBS는 "북한은 경제·정치·사회의 변화로 인해 급격한 체제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중앙집권적인 체제 특성상 무정부나 시민혁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김정은 체제가 앞으로 장기간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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