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국영 조선중앙TV가 25일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가 평양 시내 능라 인민 유원지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비서가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 1비서가 결혼한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것은 물론 부인의 이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젊은 미모의 여성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이 수 차례에 걸쳐 등장하면서 이 여성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었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의 부인은 인민보안부 협주단 등에서 예술인 활동을 한 것으로 안다”며 “김 1위원장과
결혼하면서 김일성종합대학 특설반에서 6개월 정도 퍼스트레이디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2월18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북 중국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관람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음악회에는 김
1위원장의 부인과 닮은 ‘리설주’라는 이름의 여가수가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 여성이
김 1위원장 부인과 동일인물이라면 김 위원장이 며느리를 무대에 세웠을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김 1위원장의 결혼은 이 공연 이후에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교도 통신은 세종연구소의 정성장(鄭成長) 수석 연구위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제1 비서가 지난 2009년 결혼했으며 2010년에는
아기를 낳았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리설주의 나이는 현재 27세, 키는 164㎝ 정도이며 김일성종합대학 대학원까지
졸업한 엘리트로 확인되고 있다”며 “본가는 청진시 수남 구역으로,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 교원이며 어머니는 수남구역 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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