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현영희, 공천헌금 제보자와 ‘3억 쇼핑백’ 설전

  • 채널A
  • 입력 2012년 8월 7일 22시 27분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에 소환된 현 의원은
공천 헌금 의혹을 제보한
전 수행 비서 정동근 씨와
대질 조사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거친 고성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먼저 차주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채널A 영상] “꼭 5만원권 아니더라도 달러화나 수표일 수 있다”
[리포트]
부산지검은 13시간이 넘는 밤샘조사를 통해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을 강도높게 조사했습니다.

3억원의 공천헌금 전달 심부름을 했다는
전 수행비서 정동근 씨와 대질조사도 벌였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지난 3월15일 현 의원에게서
건네받았다는 쇼핑백을 현 의원 앞에 들이밀었습니다.

당시 서울역 식당에서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조기문 씨가
루이뷔통 가방에 돈을 옮겨담은 뒤
빈 쇼핑백을 정 씨가 보관하고 있다
검찰에 제출한 겁니다.

현 의원은 "쇼핑백 크기가 작은데
3억 원이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정 씨는 "꼭 5만원권이 아니더라도
달러화나 수표일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양측은 여전히 상대방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영희/새누리당 국회의원]
"사실대로 진술했습니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 정동근 씨 부인]
"남편이 검찰에서 말한 부분은 다 진실만 얘기한 것이고,
자기가 눈으로 확인한 부분만 얘기했기 때문에
거짓말하고 있는 것은 없으니까요."

검찰은 공천헌금 의혹 외에
현 의원의 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법정금액을 초과한
활동비를 불법 지급한 혐의는
선관위가 확보한 CCTV 영상을 통해 이미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국회의원 4~5명에게 수백만 원씩
차명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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