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안철수, 독자 출마가 옳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0일 09시 27분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1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방식과 관련해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유혹이 있겠지만 독자 출마가 옳다"며 무소속 출마를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어느 세력과도 단절하고 미래로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에 국민이 철저하게 절망해있는 상황에서 정치 경험이 없는 게 차라리 좋다"면서 "정치경험이 없는 사람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책을 낸 것은 CEO들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주주와의 대화법으로 국민을 주주로 생각하고 피드백을 받는 절차"라며 "정식 출마를 9월말 전후에 하면 정당의 대선후보들에 비해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안 원장에 대해 "연합 정신이 높아 유학 갈 때 타인에게 (안철수연구소의)전권 맡기고 떠났는데, 남을 과감히 믿는 게 좋아보였다"면서도 "정치에서는 워낙 이상하거나 나쁜 사람들이 많아서 기업할 때보다는 사람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안 원장은 평상시 남의 말을 한두 시간씩 듣는 경청형 지도자"라며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통합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안 원장을 치켜세웠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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