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성장론자들 박정희 콤플렉스”

  • Array
  • 입력 2012년 8월 17일 03시 00분


이한구-최경환에 날세워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사진)은 16일 “그간 소위 대통령들이 전부 ‘박정희 대통령 콤플렉스’에 걸려 있었다”며 “지난 50년간 대통령만 되면 무조건 성장을 얘기하면서 (성장에 따른) 사회 갈등과 모순을 한 번도 조정해 본 역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성장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인식도 없이 (이명박 대통령의) 747 구호(7% 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7대 경제대국 진입)도 나왔다”며 “지금 사회는 경제민주화를 요청하고 있고, 사회정의를 확립하기 위해서도 필수”라고 말했다.

이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최경환 캠프 총괄본부장 등 경제민주화와 함께 성장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이들을 겨냥한 것. 김 선대위원장은 특히 “경제민주화를 포기하면 박근혜 후보는 국민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상실할 수밖에 없으며 절대 대선에서 승리를 못 한다”고 주장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김종인#박근혜#새누리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