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자들 너도나도 “DJ정신 내가 잇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8일 03시 00분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3주기(18일)를 맞아 앞다퉈 ‘김대중 정신의 계승’을 주장하고 나섰다.

문재인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남북경제연합을 위한 구상’ 발표회를 열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년 6월 15일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며 6·15남북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상임고문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나란히 광주 지역에서 열린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손 고문은 추도식에서 “김대중 정신과 광주 정신을 이어받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고문은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을 지낸 박 지사는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갖고 민족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김 전 대통령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인천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남북경제협력체와 북방경제를 강조했다. 정세균 의원은 전날 대전 추도행사에 참석해 “인권을 지켜 내고 민생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한 김 전 대통령의 고귀한 삶의 가치를 오늘에 되살려 그 뜻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5명은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김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각 후보는 추도식 후 호남을 방문하거나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민주통합#DJ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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