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통합의 길에 많은 역할 기대”… 자승 스님 “꿈 이루도록 최선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朴, 후보 선출후 첫 종교계 방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오른쪽)가 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자승 총무원장과 악수를 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오른쪽)가 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자승 총무원장과 악수를 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3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국민대통합 의지를 다졌다. 그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자승 스님을 만나 “이번 전당대회 때 (우리가 해야 할) 큰일 가운데 하나로 ‘통합’을 얘기했다”며 “불가에서도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일체심화합’을 꼽는 만큼 통합의 길로 나가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통합의 길로 가는 데 어려움이 있더라도 ‘100%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국민통합이라는 인(因)을 통해 국민행복이란 과(果)를 만들어내겠다. 통합이 이뤄지면 국민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말씀한 그대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자승 스님 예방에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인 홍재철 목사와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을 차례로 만나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당초 오후 2시로 잡혔던 19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식과 본회의가 3시간가량 지연되면서 본회의 참석을 위해 양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양대에서 열린 ‘잡(Job)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취업 준비생들을 격려하는 등 젊은층과의 소통에도 나섰다.

박 후보는 “(청년들이) 실패할 수 있는데 그러면 너무 용기가 꺾이니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청년을 위한 신용회복 제도를 만들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청년을 위한 ‘신용회복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펙 없이도 자신의 열정과 잠재력만 갖고도 얼마든지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스펙초월 취업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박근혜#자승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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