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3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국민대통합 의지를 다졌다. 그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자승 스님을 만나 “이번 전당대회 때 (우리가 해야 할) 큰일 가운데 하나로 ‘통합’을 얘기했다”며 “불가에서도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일체심화합’을 꼽는 만큼 통합의 길로 나가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통합의 길로 가는 데 어려움이 있더라도 ‘100%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국민통합이라는 인(因)을 통해 국민행복이란 과(果)를 만들어내겠다. 통합이 이뤄지면 국민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말씀한 그대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자승 스님 예방에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인 홍재철 목사와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을 차례로 만나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당초 오후 2시로 잡혔던 19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식과 본회의가 3시간가량 지연되면서 본회의 참석을 위해 양측에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양대에서 열린 ‘잡(Job)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취업 준비생들을 격려하는 등 젊은층과의 소통에도 나섰다.
박 후보는 “(청년들이) 실패할 수 있는데 그러면 너무 용기가 꺾이니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청년을 위한 신용회복 제도를 만들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청년을 위한 ‘신용회복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펙 없이도 자신의 열정과 잠재력만 갖고도 얼마든지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스펙초월 취업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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