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근으로 알려진 금태섭 변호사가 6일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 원장의 뇌물공여와 여자문제를 알고 있다고 협박하며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한 직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당직자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한 통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황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고 있었다. 발신자는 새누리당의 A부실장.
그는 "안철수 관련 '협박'이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사실관계가 이슈가 되도록 해야 함"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황 대표에게 보냈다.
황 대표가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각은 오후 3시 38분경으로 금 변호사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다.
황 대표의 휴대전화에는 "대표님 특보단장에 정갑윤 의원이 어떠신지요? 가능만 하다면 무겁게 가는 것이 좋을 듯"이라는 수신 문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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