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과거사 반성으로 유럽 하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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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2일 03시 00분


MB,노르웨이 오슬로大 연설… 日 태도변화 에둘러 촉구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올바른 역사의식과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성찰이야말로 평화의 기초이자 오늘날 유럽을 하나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대 대강당에서 ‘코리아 루트의 새 지평’을 주제로 한 특별 연설에서 “역사에 대해 어떤 인식과 성찰이 공유돼야 하는지,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 무엇이 선결돼야 하는지 되짚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대통령은 “‘노르딕 피스(Nordic Peace)’라고 불리는 북유럽의 평화가 동북아시아에 어떤 시사점과 교훈을 주는지 체계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정치, 경제적으로 상황이 달라도 평화를 향한 인류 보편의 윤리와 도덕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우리 동북아에도 이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뒤 6·25전쟁 참전 용사 등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 간 행사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해양 플랜트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오슬로=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이명박 대통령#오슬로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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