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과학기술 도전정신 매몰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5일 03시 00분


“성과에만 집착”… 혁신 강조, 26일 盧묘역 참배 통합행보
이헌재 밀어내기 논란에 박선숙 “원래부터 자문역”

국민대 무인車 개발현장 방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무인차량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해 무인자동차를 시승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대 무인車 개발현장 방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무인차량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해 무인자동차를 시승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4일 서울 성북구의 국민대 무인차량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했다. 19일 출마 선언 이후 경기 안산시의 청년창업사관학교와 ‘혁신’ 재래시장인 경기 수원시 못골시장 방문에 이어 다시 ‘혁신경제’를 앞세운 행보다.

안 후보는 국민대에서도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적인 성과에만 너무 집착하게 됐다. 그런 것에 매몰되다 보니 오히려 우리가 과학기술에서 가져야 할 도전정신이 매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기술 혁신은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바로잡아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혁신’과 함께 ‘통합’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2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캠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한 캠프 명칭 공모에는 3일 만인 24일 현재 6000건이 넘는 의견이 쇄도했다. ‘안철수정치연구소’ ‘안캠’ ‘안심’ ‘철수캠프’ 등 다양한 명칭이 접수됐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대체론’ 또는 ‘2선 후퇴론’에 대해 “이 전 부총리는 처음부터 조언과 자문 역할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선을 그었다. 박선숙 총괄본부장은 “(이 전 부총리를 대체한다고 보도된) 홍종호 서울대 교수와 이 전 부총리는 처음부터 역할이 달랐다. 대체는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교수는 경제 분야 총괄이 아니라 어제 진행된 경제혁신 포럼을 주도한 것”이라며 “경제민주화, 복지 등 다양한 경제 분야 포럼이 있고 포럼마다 주도하는 인사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은 24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안 후보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명함 배포, 홍보물 발송, 선거사무소 설치 등의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대선 예비후보 기탁금은 6000만 원이다.

[채널A 영상] 안철수 무인자동차 타고 “앉아 있기 미안”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안철수#과학 기술#국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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