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4일 서울 성북구의 국민대 무인차량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했다. 19일 출마 선언 이후 경기 안산시의 청년창업사관학교와 ‘혁신’ 재래시장인 경기 수원시 못골시장 방문에 이어 다시 ‘혁신경제’를 앞세운 행보다.
안 후보는 국민대에서도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적인 성과에만 너무 집착하게 됐다. 그런 것에 매몰되다 보니 오히려 우리가 과학기술에서 가져야 할 도전정신이 매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기술 혁신은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바로잡아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혁신’과 함께 ‘통합’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2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캠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한 캠프 명칭 공모에는 3일 만인 24일 현재 6000건이 넘는 의견이 쇄도했다. ‘안철수정치연구소’ ‘안캠’ ‘안심’ ‘철수캠프’ 등 다양한 명칭이 접수됐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대체론’ 또는 ‘2선 후퇴론’에 대해 “이 전 부총리는 처음부터 조언과 자문 역할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선을 그었다. 박선숙 총괄본부장은 “(이 전 부총리를 대체한다고 보도된) 홍종호 서울대 교수와 이 전 부총리는 처음부터 역할이 달랐다. 대체는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교수는 경제 분야 총괄이 아니라 어제 진행된 경제혁신 포럼을 주도한 것”이라며 “경제민주화, 복지 등 다양한 경제 분야 포럼이 있고 포럼마다 주도하는 인사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은 24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안 후보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명함 배포, 홍보물 발송, 선거사무소 설치 등의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대선 예비후보 기탁금은 6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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