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돕고 있는 정책 브레인 중에는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때 비문(비문재인) 진영에 섰던 인사들이 눈에 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와 함께하기 어려워 안 후보로 옮아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안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는 김수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56·사진)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정세균 의원의 싱크탱크 ‘국민시대’의 공동대표다. 4·11총선 때엔 민주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친노(친노무현)계의 지원을 받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난주 정 의원 측에 “안 후보를 돕게 됐다”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경기고 동문이자 참여연대 출신(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이어서 안 후보를 돕게 됐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안철수의 사람들’ 중 상당수가 박 시장 지원 세력이기 때문이다.
안 후보에게 정책 조언을 해 온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51)는 민주당 경선 때 손학규 상임고문의 자문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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