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청문회 요구에 “쌍용차 투자 무산 가능성” 서신 마힌드라 사장, 국감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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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7일 03시 00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 쌍용자동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쌍용차 이사회 의장·사진)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20일 열린 ‘쌍용차 정리해고 관련 청문회’에도 증인으로 출석해달라고 요구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24일 환노위원장인 민주당 신계륜 의원에게 서신을 보내 “한국 정치권의 청문회 및 국정조사 요구가 쌍용차에 대한 마힌드라의 투자를 무산시킬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다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밖에도 주요 상임위마다 기업인들을 국감 증인으로 속속 채택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국감에 이남수 하이트진로 사장과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다음 달 8일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 환노위는 한진중공업 청문회 약속 미이행 등과 관련해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구성된 태안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태안특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노인식 삼성중공업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 관계자는 “이 회장과 노 대표를 출석시켜 지역 피해보상 및 지역발전기금 조성 관련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환노위#국감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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