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박근혜 과거사 사과에 유감 표명… 5·16 실정법 위반됐지만 자연법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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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9일 03시 00분


이건개 ‘JP 최근 심경’ 전해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해 유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재는 1961년 5·16군사정변에 가담한 뒤 초대 중앙정보부장 등을 지내는 등 박정희 시대의 2인자였다.

12월 대선에 출마한 이건개 변호사는 2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전 총재의 최근 심경을 전했다.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김 전 총재를 예방했다는 이 변호사는 “본인(김 전 총재) 말씀도 그렇고 일부는 저와 같다”면서 유감 표명의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법이라는 것은 실정법과 자연법이 있다”면서 “5·16이 실정법에는 위반됐지만 당시 역사가 요구하는 자연법에는 합당한 것이 아니었느냐 하는 의견을 (김 전 총재가)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불법적인 5·16 이후에 몇 차례에 걸쳐 국민투표가 있었다”면서 “당시 민심을 봐서 2년에 한 번씩 국민투표 등 선거가 있었다.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치유된 것이 아니냐 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김종필#박근헤 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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