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재직 시절 대표적인 ‘강골 검사’로 꼽혔던 남기춘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소속 클린정치위원장(사진)이 당 안팎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남 위원장은 14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박근혜 후보의 동생 지만 씨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에 대해 “그냥 집에 처박혀 있는 게 낫다”고 말했다. 최근 조순형 전 의원이 서 변호사에게 ‘법률구조공단 봉사활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서 변호사가 법률공단에 가면 거기 사건들이 엄청 늘어난다. 세상 사람들이 가만 안 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위원장은 또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이 박 후보의 사퇴 제안을 거부하는 데 대해 “총이 있으면 옛날처럼 다시 (장학회를) 빼앗아 오면 되는데, 총으로 빼앗겠다고 할 수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을 둘러싼 야권의 공격에 대해선 “팔아서 ‘안철수 재단’에 기부하면 안 되는 것이냐. 그걸 팔아 부산지역 노인, 난치병 환자 등에게 쓴다고 (야당이) 선거운동이라고 하는데, 부산만 빼고 준다면 되느냐(괜찮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이날 검찰개혁안으로 “이미 조사권을 갖는 특별감찰관제를 내놓았고, 특별감찰관이 고발하면 개별 특검이 아닌 기구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게 상당수 특위 위원의 생각”이라며 상설 특검 도입을 제안했다. ▶ [채널A 영상] 되풀이되는 ‘정수장학회’ 논란, 진실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