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신뢰 받는 최외출은 ‘실세 참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7일 03시 00분


朴 국회 입성 때부터 자문, 비서실 발령… 역할 큰 관심

영남대 교수인 새누리당 최외출 기획조정특보(사진)가 15일 박근혜 후보 비서실로 배치된 것을 놓고 당내 해석이 분분하다. 안종범, 강석훈 의원은 각종 언론사 설문이나 TV토론 등 정책과 메시지 관련 업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지만 겉으로 드러난 최 특보의 업무는 명확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특보를 잘 아는 한 인사는 16일 “최 특보와 박 후보의 깊은 신뢰를 아는 사람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그의 휴대전화 컬러링은 새마을운동 노래다. 최 특보는 박 후보가 잠시 이사장을 맡았던 영남대의 박정희리더십연구원장,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장을 지낼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연구 활동이 왕성했다.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자란 최 특보는 ‘새마을장학금’을 받아 대학을 다녔고, 박 후보가 1998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할 때부터 꾸준히 정책 조언을 해왔다.

캠프 관계자는 “최 특보의 가장 큰 장점은 자리 욕심이 없는 헌신성”이라며 “최 특보는 지금까지도 정책만 조언하는 게 아니고 캠프 내에서 삐걱거리는 게 있으면 해결책까지 마련해 박 후보에게 보고서로 올려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 특보는 비서실에 상주하지 않고 박 후보의 뜻을 받아서 외부 인사들을 만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최외출#참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