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금고’ 역할을 해온 조직인 노동당 38호실을 폐쇄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체제가 출범한 뒤 새 지도부가 해외의 북한 레스토랑 호텔 등을 운영하며 김정일의 비밀자금을 관리해 온 노동당 38호실을 올해 폐쇄했다는 것이다. 이는 내각에 경제지도 권한을 집중해 인민의 생활수준을 개선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또 마약과 무기 천연자원 등의 거래로 외화벌이를 해온 노동당 39호실도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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