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경찰인력 5년간 2만명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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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0일 03시 00분


검경 수사권 분리 관련 “양측 협의해 분점” 원칙론
21일쯤 정수장학회 입장표명

의경들과 파이팅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경찰초소를 방문해 경찰 및 의경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의경들과 파이팅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경찰초소를 방문해 경찰 및 의경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9일 경찰의 날(21일)을 맞아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인력을 5년 동안 매년 4000명씩 2만 명을 증원해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를 선진국 수준인 400명 이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경찰의 지위와 처우 개선 공약발표회에서 “경찰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인상하고 휴일·야간 근무수당 단가를 인상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또 “경찰청장의 임기를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큰 관심이었던 검경 수사권 분리에 대해서는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수사를 위해 검경 간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른 합리적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검경 협의를 하여 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 배분을 추진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협력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미국 대기업은 골목상권에 진출하려고 해도 안티트러스트(반독점권)가 있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 우리도 그런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시사했다.

한편 박 후보는 21일경 정수장학회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박 후보는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직간접적으로 요구한 후 최 이사장이 사퇴로 화답하면 “역시 박 후보가 조종했다”는 공격을, 사퇴를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쇼’였다”는 공격을 받을 수 있어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박 후보는 최 이사장 자진사퇴 유도로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 정수장학회에 얽힌 과거사를 솔직히 사죄하고 모든 특혜를 반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박근혜#경찰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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