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경제개혁에 필수 요소인 외국자본 유치에 반대하고 그 대신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기사를 실었다. 북한이 경제개혁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동신문은 21일 “자력갱생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주체의 사회주의를 견결히 고수하기 위한 근본 담보”라며 “자력갱생만이 강성번영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나라들은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거나 원조에 기대를 걸기도 하지만 이것은 진정한 번영의 길이 아니다”며 “경제적 예속은 정치적 예속으로 이어지고, 외세 의존은 곧 망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0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경제개혁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경제개혁을 하려면 농업개혁부터 해야 하는데 당국이 ‘가을걷이가 끝나면 곧 시작한다’더니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