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3일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독도를 찾았다. 8월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 방문과 같은 달 19일 있었던 독도 표지석 제막식 이후 첫 대규모 독도 방문행사다. 유승민 위원장(새누리당)을 비롯한 국방위 소속 의원 16명 전원은 이날 해군 작전사령부(부산) 국감을 마친 뒤 해군이 제공한 3대의 헬기에 나눠 타고 독도에 들어갔다. 의원들은 독도경비대 장병을 격려하고 대화를 나눈 뒤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왔다.
이에 앞서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만약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이 이뤄진다면 극도로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방문 계획을 취소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우리 영토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누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며 “일본으로부터 외교채널을 통한 항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앞두고는 외교채널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방문 취소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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