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이후 대통령 아들 줄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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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6일 03시 00분


김현철-김홍업 홍걸-노건호 이어 이시형까지 수사받아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25일 현직 대통령 아들로는 처음 특검에 소환되면서 역대 대통령 아들의 검찰 또는 특검 조사의 역사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래 모든 대통령의 아들은 아버지 임기 중 또는 임기 후 검찰이나 특검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부친 재임 중 검찰 조사를 받은 첫 번째 대통령 아들은 ‘소통령’으로 불린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다. 그는 기업인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66억여 원을 받고 12억여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1997년 6월 구속 기소돼 징역 2년과 벌금 10억5000만 원, 추징금 5억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가 1999년 광복절에 사면·복권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 중 차남 홍업 씨, 삼남 홍걸 씨 역시 부친의 재임 기간에 구속 기소됐다. 홍업 씨는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이권청탁 대가 등으로 47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홍걸 씨는 2001년 3월 ‘최규선 게이트’ 수사 당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36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는 2009년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송금한 500만 달러 중 250만 달러가 자신이 대주주인 회사에 투자된 배경 등과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대통령 아들#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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