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10·26추도사 대통합 의지 담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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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6일 03시 00분


26일 박정희 前대통령 33주기
부마 민주주의재단 특별법 대표 발의하는 방안도 검토

2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출범식 도중 선대위 청년본부장인 김상민 의원이 당의 상징인 빨간색 운동화를 박근혜 후보에게 신겨주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2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출범식 도중 선대위 청년본부장인 김상민 의원이 당의 상징인 빨간색 운동화를 박근혜 후보에게 신겨주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33주기 추도식에서 민주주의와 국민대통합의 의지를 밝히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이날 추도식에서 유가족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딸’로 아버지 시대의 영광은 국민에게 돌리고 아픔은 치유하고 가겠다는 대통합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박 후보는 또 1979년 10월 박정희 정권에 맞서 벌어진 부산과 마산지역 대규모 시위사태인 부마항쟁과 관련해 ‘부마 민주주의재단 설립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방안도 검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제 마음속에는 오직 한 가지, 인생을 마치기 전에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있다”며 “(이번 대선이 이런)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으면 죽을 때 저는 눈을 감을 수 없다”고 강한 결의를 나타냈다. “선거는 2등이 필요 없다. 2등 되면 허망하기 때문에 1등이 아니면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또 “듣기 좋은 소리만 한다면 그 정치는 실패”라며 “정치생명을 걸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치의 도이며 정치인의 말을 국민이 못 믿으면 그 사람은 정치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날개 달린 운동화를 선물 받고 즉석에서 신어본 뒤 관계자들에게 “신발이 닳고 닳도록 열나게 돌아다니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엔 여의도 당사 10층 종합상황실 등을 예고 없이 방문해 도넛 등 간식을 전달한 뒤 “우리가 승리하지 않으면 나라가 큰일이 난다”면서 “일희일비하면 기운이 빠진다. 항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박근혜#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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