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33주기 추도식에서 민주주의와 국민대통합의 의지를 밝히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이날 추도식에서 유가족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딸’로 아버지 시대의 영광은 국민에게 돌리고 아픔은 치유하고 가겠다는 대통합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박 후보는 또 1979년 10월 박정희 정권에 맞서 벌어진 부산과 마산지역 대규모 시위사태인 부마항쟁과 관련해 ‘부마 민주주의재단 설립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방안도 검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제 마음속에는 오직 한 가지, 인생을 마치기 전에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있다”며 “(이번 대선이 이런)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으면 죽을 때 저는 눈을 감을 수 없다”고 강한 결의를 나타냈다. “선거는 2등이 필요 없다. 2등 되면 허망하기 때문에 1등이 아니면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또 “듣기 좋은 소리만 한다면 그 정치는 실패”라며 “정치생명을 걸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치의 도이며 정치인의 말을 국민이 못 믿으면 그 사람은 정치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날개 달린 운동화를 선물 받고 즉석에서 신어본 뒤 관계자들에게 “신발이 닳고 닳도록 열나게 돌아다니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엔 여의도 당사 10층 종합상황실 등을 예고 없이 방문해 도넛 등 간식을 전달한 뒤 “우리가 승리하지 않으면 나라가 큰일이 난다”면서 “일희일비하면 기운이 빠진다. 항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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