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 야권이 ‘생물학적 여성’ 운운한 데 대해 “성차별적 발상”이라며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론’을 제기하고 나서자 민주통합당은 29일 “박 후보에게 여성성은 없다. 남성성을 가진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쇄신과 변화라고 말할 수 없다”(정성호 대변인), “박 후보는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지만 ‘사회정치적’ 여성으로서 여권신장 등에 무슨 기여를 했는지 찾을 수가 없다”(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박광온 대변인)라며 평가 절하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는 같은 날 “박 후보는 태어나서 한 번도 정치적 여성으로 살아오지 않았다”며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혁명이 아닌 역사의 반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31일 선대본부 회의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여성 대통령 논란은 여성을 기존 통념에 집어넣는 성차별적 발상이고 흑백논리”라며 “여성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말인지 분명히 말해 달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의 폭과 질을 완전히 부인하는 것이고 여성 전체를 죽이는 발언”이라며 “문재인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대변인도 성명서를 내고 “네거티브치곤 참으로 졸렬할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시각도 편협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가세했다.
한편 막말 파문의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이번에는 트위터에서 납치와 감금을 연상시키는 내용의 대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2010년 11월 9일 한 트위터리안이 납치에 관한 트윗을 올리자 “아∼∼∼흥분되요∼전 이런 인생의 스펙터클을 기대했어요! 몸값으로 얼마 정도 준비해두면 될까요?”라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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