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사진)은 1일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최근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결정한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의 예방을 받고 “지금 정치인들은 애국심이 없다” “이번 대선에는 애국정신을 가진 사람이 (당선돼)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양당의) 통합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이 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이 대표의 말에 “선거든 뭐든 모든 면에서 여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7월 김문수 경기지사를 만났을 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칠푼이’로 지칭했고, 8월 후보 확정 후 찾아온 박 후보에게 “여당의 대통령후보가 참 중요한데, 하여튼 잘하길 바란다”고만 했던 김 전 대통령이 박 후보에게 진전된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 김 전 대통령은 “이인제 대표는 불사조”라며 “애국적인 정권 창출을 위해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고 선진당 박영환 대변인실장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야권) 단일화는 뭐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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