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일대일 심층면접을 기반으로 한 ‘인지면접(Cognitive Interview)’ 기법을 활용했다. 이는 조사 참여자가 질문에 대한 응답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낀 점 등을 거리낌 없이 말하도록 한 뒤 논리적으로 조사 결과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 기법을 활용한 것은 기존 여론조사가 후보별 지지율 측정에 초점을 맞춰 유권자의 구체적 표심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 전원이 투입돼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3명의 대선후보 지지자를 전국 유권자 비율에 맞춰 시도별, 세대별로 50명씩을 무작위로 선정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전화 면접했다. 설문 항목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다른 후보를 싫어하는 이유 △각 후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의견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 △상대 후보로 단일화될 때 지지할지 등 17개였다.
동아일보는 후보 단일화 등 대선과 관련된 주요 변동사항이 생길 때마다 이번 인지면접에 참여한 150명을 대상으로 표심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조사해 변화의 추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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