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겠다는 공약을 나란히 내걸었다.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박 후보는 수산업의 열악한 현실을 거론하며 “수산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수산업과 해양업을 전담할 해수부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문 후보는 “해수부를 없애버린 새누리당이 대선이 다가오자 이제와서 해수부를 부활시키겠다고 한다”고 꼬집고 “해수부를 부활시키고 해양수산자원은 물론 관련 산업과 영해 문제까지 총괄하는 강력한 부처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안 후보는 해수부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수산과 어업 그리고 해양분야의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행정을 펼치는 전문적인 정부기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해수부 부활을 선언했다.
일찌감치 해수부 부활을 약속했던 문 후보와 달리 박 후보와 안 후보는 이전까지 해수부 부활 공약을 내걸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해양수산단체들을 중심으로 해수부 부활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어 수산인들의 표심잡기에 나선 두 후보도 잇따라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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