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일자리공약 평가단은 14일 동아일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서 제출받은 일자리 관련 세부 공약들을 △적합성 △실현 가능성 △일자리의 질 △일자리의 양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 가능성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분석하고 점수를 매겼다.
평가 결과 후보별 종합점수는 박 후보가 6.0점으로 가장 높았고 문 후보는 5.8점, 안 후보는 5.6점이었다. 모두 낙제점(5점)을 조금 넘긴 수준으로 후보 간 편차도 0.4점에 그쳤다.
공약의 적합성과 실현 가능성 면에서는 박 후보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박 후보는 ‘공약이 한국 경제가 처한 현실과 정책 우선순위로 봤을 때 적합한가’라고 묻는 질문에서 6.7점을 받아 문 후보(6.5점)와 안 후보(5.9점)를 앞섰다. ‘재정 상황, 기업 현실, 고용 환경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박 후보가 6.3점으로 세 후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각 후보의 공약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묻는 질문에는 세 후보가 모두 5.5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공약으로는 문 후보(6.1점)가 가장 앞섰고, ‘일자리의 양’을 높이는 공약으로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가 5.9점으로 안 후보(5.5점)보다 높았다.
5개 항목별 평균점수로는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이 모두 5.5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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