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8∼22일 캄보디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20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각각 참석해 동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아세안,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2009년 체결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환경, 금융위기, 식량안보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다자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현안을 논의하며 EAS에 참석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밤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곧 봅시다(See you soon)”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20일 오후 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 통상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함께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 1, 2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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