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선거비용 마련을 위해 내놓은 ‘안철수 펀드’가 단일화 협상 난항과 맞물려 고전하고 있다. 안 후보 캠프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펀드 가입액은 123억9000만 원이다.
안철수 펀드는 13일 나온 뒤 32시간 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14일 협상 중단과 함께 단일화 전선에 먹구름이 끼며 증가폭이 둔화됐다. 16일 오후 8시 122억2000만 원이던 가입액은 18일 오후 3시까지 43시간 동안 1억7000만 원밖에 안 늘었다. 이대로라면 선거일까지도 목표액(280억 원) 달성이 불확실하다.
문재인 펀드가 56시간 만에 200억 원을 돌파한 것과 대조되는 실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후보 지지층이 주로 대학생과 20, 30대 직장인이다 보니 자금력에서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현재 문재인 2차 펀드는 예약만 받고 있는데 벌써 예약자가 3만 명이 넘어 출시할 경우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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