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 봉우리의 일본어 지명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군사잡지는 자위대가 독도를 빼앗는 시나리오를 실었다.
22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로 각료회의를 열고 독도의 2개 봉우리에 일본어 이름을 붙여 국토지리원이 만드는 지도에 기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의 질문서에 대한 정부의 공식 답변이다. 일본 국토지리원이 제작한 지도에는 독도를 구성하는 두 개의 섬인 동도와 서도 표기는 있지만 봉우리의 명칭은 기재돼 있지 않았다.
또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광고와 문헌 조사 등을 담당하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 문제 대책준비팀’을 내각에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월간지 군사연구 12월호는 ‘2020년 자위대의 독도 탈환작전’이란 가상 시나리오를 실었다. 병기(兵器)연구가 미타카 사토시(三鷹聰) 씨는 “일중한이 작은 섬을 놓고 지독한 상황에 빠졌다”며 “다케시마 탈환을 상상해 시나리오를 쓴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육해공 자위대에 명령을 내리고 2020년에 F-35 전투기를 독도에 출격시켜 제공권을 확보한 후 자위대가 독도에 상륙한다는 일종의 소설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