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 대선 D-23]安지지자 57% 文으로, 25% 朴으로 이동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6일 03시 00분


본보-채널A-R&R, 安사퇴뒤 여론조사… 45.2%-文 41.8% 오차범위내 접전

대선후보 등록에 맞춰 실시된 지지율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45.2%를 얻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41.8%)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문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야권 단일후보가 됐음에도 ‘단일화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부동층은 12.2%로 다소 높아졌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안 전 후보의 사퇴 다음 날인 24일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3.4%포인트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밝힌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박 후보 45.6% △문 후보 43.4%로 지지율 격차(2.2%포인트)가 약간 좁혀졌다.

R&R가 안 전 후보 사퇴 이전인 20∼22일 실시한 양자 대결 조사에서 박 후보(44.9%)와 문 후보(42.9%)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문 후보가 안 전 후보 지지층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24일 조사에서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413명 중 ‘앞으로 문 후보를 지지하겠다’라는 응답은 57.4%였다. 25.2%는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5.4%였다. 특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파’ 중에서는 안 전 후보의 사퇴 이후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라는 응답이 32.7%에 달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박 후보가 51.6%로 문 후보(27.9%)를 2배 가까이 앞섰다. 문 후보 지지 성향이 강한 20대에서도 50.4%는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안 후보의 사퇴가 향후 대선에 어떻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43.7%, ‘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36.8%였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를 양보한 데 대해 50.4%는 긍정적으로, 37.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대선#박근혜#문재인#지지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