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지원 후보가 26일 대선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이날 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는 전날 후보 등록을 마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를 포함해 모두 7명이 경합한다. 이는 2007년 대선에서 12명(2명 중도 사퇴)이 후보 등록한 것과 비교해 줄어든 것이다. 2002년 대선 때는 7명이 등록해 1명이 중도 사퇴했다.
대선후보 기호는 정당 후보자의 경우 국회의원 의석 수에 따라 △박 후보 1번 △문 후보 2번 △이 후보 3번이 배정됐다. 무소속 후보들은 추첨을 통해 △박종선 후보 4번 △김소연 후보 5번 △강지원 후보 6번 △김순자 후보 7번으로 정해졌다.
강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부동산 16억5400여만 원을 포함해 모두 21억3000여만 원의 재산명세를 신고했다. 이 중 부인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재산은 2억4700여만 원이다. 강 후보가 지난 5년간 낸 세금은 1억4700만 원이고 체납과 전과는 없었다. 병역은 1971년 ‘근시성 난시고도’로 면제됐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강 후보는 자신의 대표 경력으로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초대 상임대표를 내세웠다.
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이날 담화를 통해 “부정이나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부정이나 불법을 가장 먼저, 제일 잘 알 수 있는 분은 바로 국민이다. 최종적 판단 또한 국민 여러분의 몫이다. 대선이 국민 여러분의 엄정한 판단 속에 축제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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