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일 03시 00분


존스홉킨스대 “다음주말 쏠듯”
김정은, 방북 中사절 만나 시진핑 친서 전달받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월 29일(현지 시간) 북한의 최근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조제 필리프 모라으스 카브랄 위원장(유엔 주재 포르투갈 대사)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의 한미연구소는 “북한이 다음 주말까지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동향 분석 웹사이트 ‘38 노스(North)’는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가 26일 공개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 위성사진을 검토한 결과 길이가 긴 트레일러 차량 2대가 조립동 옆에 주차된 것으로 미뤄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전날 방북한 리젠궈(李建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공산당 대표단을 30일 접견하고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김정은이 중국 새 지도부의 사절을 만난 것은 처음으로 미사일 발사 문제와 자신의 방중 문제를 거론했는지 주목된다.

유엔본부(뉴욕)=박현진·워싱턴=최영해 특파원·조숭호 기자 witness@donga.com
#북한#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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