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선대위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이명박 정부 거리두기 전략에 대해 '연기대상'이라며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4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와서 MB정부와 사돈 팔촌인 양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방향 감각을 상실한 정권으로 매번 찬성표를 던져 실행에 옮긴 장본인이 박 후보"라며 "연기력이 올해의 연기대상에 추천할 만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는 '줄푸세'와 상극인데 박 후보 옆에는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이 자취를 감추고 줄푸세주의자들이 활개친다"며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는 날에는 재벌, 강남부자는 축배를 들고 한국경제와 민생에는 장송곡이 울려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가세해 "박 후보는 집권여당의 실질적 오너이자 대주주로서 감세성장론인 MB노믹스를 뒷받침한 결과 서민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노무현 정부 실패론 주장에 대해 "이번 수험생은 이명박 정부이지 노무현 정부가 아니다"라며 "노무현 정부의 최대 실패는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으로 백번 양보해 실패했다 하더라도 (이미) 5년 전에 혹독하게 심판받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영삼 정부의 무분별한 세계화 추진으로 IMF 환란이 닥쳤고 IMF 외압으로 시장만능주의를 수용할 수밖에 없던 시기에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위치했다"면서 "세계적으로도 시장만능주의 전성기였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빈곤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민생이 어려워진 점은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자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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