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관 vs 안보무능 연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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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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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NLL에 대해 모호한 세력에 나라 못맡겨”
文 “로켓 못막은 정권이 안보 불안 얘기하나”

대선을 엿새 앞둔 13일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각각 ‘국가관’과 ‘현 정권의 안보무능’을 강조하며 격돌했다.

박 후보는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 “천안함도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라면서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하고 NLL(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해서도 모호한 말을 반복하는 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있겠나”라며 문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확고한 안보 리더십과 국가관을 갖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외교력을 가진 세력이 나라를 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거리를 찾아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막지도 못하고 사전 파악조차 못한 안보 무능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권과 새누리당이 문재인에게 안보 불안을 얘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 측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핵과 로켓 발사에 일조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려 한다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 측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금강산 피격 사건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 노크 귀순 사건 등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능력은 역대 최악”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대선#박근혜#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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