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호위함 1번함인 인천함(2300t·사진)이 1년 8개월의 시험 평가를 마치고 1월 초 해군에 인도된다고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12월 31일 밝혔다.
인천함은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3년 하반기 실전 배치돼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북도서 방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천함에는 현재 운용 중인 호위함과 초계함보다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된 신형 음향탐지장비(소나)와 적이 발사한 어뢰의 음향을 분석해 기만체를 발사하는 국산 어뢰음향탐지체계(TACM)가 탑재됐다.
또 기존 함정에 탑재된 76mm 함포보다 사거리가 크게 늘어난 127mm 함포와 한국형 대함미사일 ‘해성’, 대잠어뢰인 ‘홍상어’ 등을 탑재해 화력이 대폭 보강됐다. 아울러 선체에 스텔스 기법이 적용돼 적 레이더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함체 강도를 강화하는 등 적의 공격으로부터의 안전성도 크게 강화됐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인천함엔 대잠헬기도 탑재돼 기존 호위함보다 작전 반경도 크게 늘어났다”라며 “추가로 건조될 차기 호위함엔 미사일 수직발사시스템(VLS)이 탑재돼 공격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인천함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차기 호위함 20여 척을 양산해 기존 호위함과 초계함 등을 대체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