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2030 소통’ 온-오프라인 창구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일 03시 00분


이달 신문고 형식 홈피 개설… 300명 청년 멘토단도 추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2030세대의 소통을 위한 온·오프라인 창구를 만들어 적극적인 청년층 껴안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불통 이미지를 희석시키면서 대선에서 나타난 세대 간 대결 양상을 치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상민 청년특위 위원장은 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당선인의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이미지가 있다”며 “청년특위가 박 당선인과 청년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년특위는 인수위 공식 출범 후인 1월 중순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청년층과 멘토단으로 이뤄진 300여 명 규모의 오프라인 모임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온라인 홈페이지는 박 당선인의 청년 공약을 나열하는 일방적인 형태가 아닌 쌍방향의 ‘청년 신문고’ 식으로 만들어진다.

청년들이 SNS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애로 사항을 토로하면 청년특위가 이를 모아 당선인에게 전달하고 박 당선인이 직접 댓글을 다는 방식이다.

홈페이지는 정권이 공식 출범한 뒤에도 박 당선인의 쌍방향 소통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청년특위는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청년 멘토단인 ‘명예소통위원’(가칭)을 모집한다. 박 당선인의 청년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 뒤 청년들의 멘토가 될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모집한다. 명예소통위원들은 청년특위 위원들과 함께 정보기술(IT), 청년창업, 반값등록금 등 세부 주제를 정해 분야별로 청년들의 의견을 취합할 계획이다.

청년특위는 박 당선인이 직접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반값등록금을 위한 예산 2조7750억 원을 통과시킴에 따라 청년특위가 ‘청년정책 실천 1호’로 꼽았던 반값등록금 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도 빨라졌다.

청년특위는 4일 전국대학총학생회장 등을 초청해 반값등록금 간담회를 연다. 각 대학 등록금 실태를 점검하고 대학생들로부터 현장의 요구를 수렴해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청년특별위원회#온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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