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처리 직후 외유성 해외출장을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9명 가운데 예결위원장인 새누리당 장윤석, 민주통합당 최재성, 홍영표 의원이 6일 새벽 급히 귀국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자책했다. 그는 “의원 생활 9년 내내 공무가 아니면 해외에 가지 않았고 이번에도 세계유소년축구연맹 설립 등과 관련해 케냐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왔지만 예산 처리 직후 간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부인을 동반한 데 대해서는 “아내의 경비는 자비로 부담했다”고 했다.
최 의원은 새누리당 김학용(간사), 김성태 의원, 민주당 홍 의원과 함께 2일 케냐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두 김 의원은 9일경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예산안이 해를 넘겨 처리된 직후 한꺼번에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엄한 질책은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장 의원은 예산안 처리 직후인 1일 새누리당 김재경 권성동, 민주당 안규백 민홍철 의원과 함께 10박 11일 일정으로 멕시코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3개국 방문길에 나섰다 여론이 악화되자 조기 귀국했다. 다른 의원들은 11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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