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9일 본보 기자와 만나 “차기 대통령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미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했다는 그는 “후임 대통령에게 사표를 쓰면 (금융위원장이) 임기직이기 때문에 사표를 수리하기 힘들 것이고, (사표를) 안 쓰면 새 진영이 출발하는 데 모양이 안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직 생활을) 이미 너무 오래 했다. 나는 내 발로 걸어 나가면 된다”고 말해 후진을 위한 용퇴(勇退) 뜻을 밝혔다.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11년 1월 취임한 김 위원장은 2014년 1월까지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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