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사병 봉급을 2012년 기준으로 매년 20% 안팎씩 인상해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까지 지난해의 두 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한다.
병사 봉급은 지난해 기준으로 이등병 8만1500원, 일병 8만8000원, 상병 9만7500원, 병장 10만8000원이다. 올해 병사의 봉급은 지난해에 비해 20% 인상됐다. 국방부의 계획대로 추진되면 2017년에는 이등병 16만3000원, 일병 17만6000원, 상병 19만5000원, 병장 21만6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에 따라 병사 봉급 전체 예산도 지난해 5258억 원(수당 제외)에서 2017년에는 1조516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남북한이 비무장지대와 남북 지역의 6·25전쟁 격전지를 서로 방문해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사한 국군의 유해를 끝까지 찾아낸다는 원칙 아래 미군이 북한 지역의 유해를 발굴하듯 우리도 유해를 발굴할 생각이 있다. 북한이 발굴을 허용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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